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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전세 천만원시대, 미분양에 관심
서울 새아파트 전세가 3.3㎡당 1000만원 시대…

전세가로 살 만한 미분양 아파트는?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주택시장 침체로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반사적으로 늘어난 전세수요로 전세가가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2.1%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 통상 업계에서는 전세가율이 65% 안팎이면 한계치로 보고,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또 지난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현재 서울에 있는 입주 2년 미만의 새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3.3㎡ 당 1048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서울 내 새 아파트 전세가가 3.3㎡ 당 1000만원 시대를 맞은 것이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더 비싼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롯데낙천대 전용 84.99㎡가 7월에 5층이 1억3900만원에 팔렸는데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4층 아파트가 1억4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방의 일부 아파트에서 나타난 현상 이지만, 수도권에서도 주변 전세가 수준의 매매거래 출현은 먼 얘기만은 아닌 상황.

이 같은 ‘전세고’ 현상이 전세 세입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추석 이후 아파트 시장 및 신규 분양시장이 소폭 분위기 반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주택시장 검토 및 전망 연구‘보고서를 통해 “서울 주택 가격이 이전 저점에 근접했으며, 전세가 상승의 압력으로 매매심리가 자극받고 있어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서울 새 아파트 전세가격(3.3㎡ 당 1048만원) 수준의 수도권 분양 단지로는 수원시 화서동 ‘화서 한신휴플러스’가 분양 중이다. 전용 69~84㎡, 총 198가구 규모다. 분양가가 3.3㎡ 당 950만원 부터 이며, 평균 1050만원대로 인근 신규 분양 사업지들 보다 평균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남서향 세대가 숙지산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다.

이어 김포한강신도시 Ac-13블록의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전용 84~122㎡, 총 1136가구 규모다. 분양가가 3.3㎡ 당 평균 970만원, 최저 800만원대다. 이는 4년전 공급됐던 중대형단지보다 3.3㎡ 당 200만원이나 저렴한 수준이다.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 힐스테이트’는 전용 84~99㎡, 총 1076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3.3㎡ 당 920만원대 부터 시작하며, 평균 1000만~1100만원대로 저렴하다. 단지 앞으로 용암천이 있어 중간층 이상 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 ‘유승한내들2차’는 전용 75~84㎡, 총 204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2009년 같은 지구 내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3.3㎡ 당 900만원 후반 대다. 별내지구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장점이 있다.

아울러 분양 예정 단지중 동탄2기신도시 11월 공급 물량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8월 합동 분양 물량이 3.3㎡ 당 1007만~1042만원선으로 동탄1기보다 250~300만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성공을 거두면서 11월 공급 물량도 비슷한 분양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17블록 ‘금성백조예미지’와 A20블록 ‘대원칸타빌’ 등이 11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인천에서는 남구 도화동 ‘도화역 대성유니드’가 전용 59~112㎡, 총 265가구 규모로 분양 중에 있다. 지하철 1호선 도화역이 도보 1분 내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 임에도 3.3㎡ 당 700만원 후반~800만원 초반대로 저렴하다.

부평구 부평동 ‘부평래미안아이원’이 전용 59~114㎡, 총 1381가구 규모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도보 5분, 7호선 연장구간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의 더블 역세권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분양가는 평균 3.3㎡ 당 1100만원선, 선호도가 높은 84㎡의 경우 1060만원선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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