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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헬기 독도 무단접근 확인, 방공식별구역 침범
[헤럴드생생뉴스]일본 자위대 헬기가 우리 상공의 군사 통제선을 넘어 독도에 무단 접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 9월 21일 일본 해상 자위대 소속 함정이 독도 동쪽 54km 공해상까지 접근,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헬기를 이륙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우리 군은 일본 측에 경고통신을 하고 동해 상을 초계비행하던 정찰기와 전투기를 급파하자 헬기는 곧바로 자위대 선박에 착륙했고, 자위대 선박도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군 헬기가 우리 군사 통제선을 넘은 건 2차대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 23분, 이 군함에서 이륙한 헬기가 독도 인근 상공의 군사통제선인 방공식별구역을 무단 침범했다.

이날 40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은 독도 인근 54km 해상까지 접근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4대가 출격하자, 자위대 헬기는 방향을 바꿨지만, 독도 인근 상공에 5분가량 더 머물렀다. 

합참 관계자는 훈련중인 전투기들을 현장에 보낸 뒤 핫라인을 통해 무단 진입임을 경고하자, 자위대 헬기가 복귀했다고 확인했다.

상대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항공기를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통보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일본은 이를 무시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월 해상보안청 헬기를 독도 상공에 접근시키는 등 보안청 헬기를 이용한 항공 시위를 매년 한두 차례씩 해온 사실도 확인됐다.

백군기 국회국방위원회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국방부와 외교부 등 채널로 전투기 출격 등 강경하게 대응해서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안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보안청 헬기에 이어 자위대 헬기까지 독도에 접근시켰지만, 우리 군 당국은 이런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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