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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시설 구축하면서 오히려 문화재 훼손”
[헤럴드생생뉴스] 숭례문 방화사건 이후 소방방재 시설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4일 “문화재청이 도난ㆍ감시, 소방방재 시설을 구축하며 4대 궁궐 문화재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정감사에 앞서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 등 서울시내 4대 궁궐 문화재 현장을 실사한 결과 “문화재 건축물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훼손한 것은 기본이고 경관과 전혀 조화되지 않게 설치된 장비 탓에 문화재로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불꽃감지기는 경회루에는 설치돼 있지 않고 엉뚱하게 관광기념품 판매소에 3~4개씩이나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수백년을 이어온 건축 문화재는 원형보존이 특히 중요한데도 편의성만 앞세워 천정, 벽, 기둥, 마루, 석축, 기단, 지붕 등에 온통 드릴로 구멍을 뚫고 못질하고 전선과 가스라인을 통과시켜 문화재를 흉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내 전통 건물이자 조선시대 2품 이상 대신들과 정3품 이상 당상관의 회의공간이었던 ‘빈청’이 2010년 5월부터 카페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작년 국감에서도 나왔으나 원형 복원이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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