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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서도 ‘묻지마 범죄’...여성 1명 다쳐
[헤럴드생생뉴스] 불특정 대중을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제주까지 번졌다. 4일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는 30대 남성이 별다른 이유없이 시민을 상대로 난동을 부려 여성 1명이 다치고 차량이 파손됐다.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에 따르면 백모(37)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연동 코스모스 사거리~그랜드호텔 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벽돌과 허리띠로 행인을 위협하는 등 3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인근 노천카페에 앉아있던 A(37·여)씨가 백씨가 던진 벽돌을 팔로 막다 다쳤고 주차 중인 코란도 앞유리창이 부서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여분 가량 백씨를 설득했으나 난동을 멈추지 않자 테이저건(권총형 전기 충격기)을 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유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백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와 경북 칠곡에서 1일과 3일 연이어 묻지마 범죄가 발생한데 이어 제주에서까지 불특정대상을 겨냥한 범죄가 발생하면서 묻지마 범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범인들은 세상에 대한 적개심이나 개인적 분노를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표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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