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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가스누출사고 2차 피해 확산...치료 환자 893명
[헤럴드생생뉴스]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 불산가스 누출사고 2차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구미시는 4일까지 가스 누출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이 893명으로 전날에 비해 294명 늘었다고 밝혔다.

산동면 봉산리 일부 주민의 경우 목에서 피가 섞인 침이 나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32명 가운데 3명도 화상을 입었다.

소방관을 진단한 임현술 동국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급성 노출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고 잔류된 가스에 의한 피해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불산 화상 환자는 지금까지 사례로 봤을 때 큰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6시50분께 산동면 봉산리 주민 서모(70)씨가 대피하던 중 마을 인근 4차로 도로를 건너다가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농작물 91.2㏊(180가구)와 가축 1313마리, 차량 88대, 조경수 고사를 포함한 기타 34건의 물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구미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정부당국은대책기구를 마련해 피해자와 피해지역 오염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피해지역과 인접지역의 농축산물 수확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산업단지 내 안전문제 전반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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