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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제친 삼성, 日 반응은?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한 브랜드 조사에서 국내 기업 삼성전자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제친 것을 두고 일본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4일 온라인 뉴스 토픽에 삼성전자가 도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브랜드에 등극한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2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브랜드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Inter Brand)가 조사한 ‘2012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17위에서 8계단 뛰어 오른 것으로, 10위인 도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328억9300만 원으로 도요타의 302억8000만 원보다 약 26억 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에 일본 네티즌 대부분이 브랜드 가치 순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안(@Lucifer****)은 “미국에서 만든 기준도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이 순위를 믿으라는 건가? 미국 기업이 53개라니 이미 뻔하잖아”라고 말했다. 아스테리오스(Asterios)라는 네티즌은 “특허 소송에서 패한 회사 순위가 어째서 도요타 보다 높은 거지? 이 순위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겠는데…”라고 동조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는 네티즌도 있었다. 라이벌스(Riverse)라는 네티즌은 “삼성은 한국 정부가 뒷받침 하고 있지만 도요타는 자력으로 여기까지 해냈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삼성을 일본 메이커로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아직 여전히 많다지? 그게 얼마나 순위에 도움이 됐을지 감사할 지 모르나?”라며 억지주장을 펼쳤다.

반면 “삼성의 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일본 기업도 본받았으면 좋겠어”(@Ora****)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삼성을 낮게 평가하는 나라는 일본 밖에 없을 거야”라며 삼성의 저력을 인정하는 댓글도 보였다. 톰9(Tom9)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제품의 질이나 브랜드 가치라면 확실히 일본 업체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분하지만 해외에 나와보면 실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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