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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광주비엔날레 국내선 ‘다소 산만’,해외선 ‘중추신경 찌른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2012광주비엔날레의 6인 공동감독제에 대해 국내에선 ‘산만하고 응집력이 떨어지는 전시가 됐다’는 비판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력언론들은 잇따라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영국의 가디언 등 유력 일간신문들이 2012광주비엔날레에 대해 앞다퉈 호평을 게재했다.

해외 유력매체들은 ‘라운드테이블’이란 주제로 개막된 올 광주비엔날레를 앞다퉈 보도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비엔날레’로 규정하며 지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지난 9월 7일 광주시 일원에서 개막한 광주비엔날레는 개막 직후부터 해외의 주요 신문과 미술잡지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비엔날레 사상 최초의 ‘6인 감독제’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또 ‘현대미술의 정치사회적 현안을 보여주는 주제 및 소주제’, ‘광주의 정치 문화 역사적 맥락을 포착한 출품작들’ ‘광주일원의 전시장’이란 타이틀로 연달아 보도하고 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사빈느 포겔(미술평론가)이 쓴 9월 27일자 기사에서 “2012광주비엔날레는 과거 서구 중심의 미술무대가 아시아로 이동하는 주요 현상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 90명이 넘는 작가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역사적인 암시와 상징적 참고자료, 시대와 문화의 연결고리, 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넘쳐난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또 “2012광주비엔날레의 주제 ‘라운드테이블’은 우리 시대의 중추 신경을 찌르고 있으며, 여섯 명의 감독이 설정한 6개의 소주제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설명한다”고 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 광주비엔날레의 김선정(한국) 감독 등 6명의 공동감독 가운데 마미 카타오카(일본)와 인터뷰를 갖고 전시주제와 6명의 협업과정에 관해 상세히 보도했다. 


영국의 유력신문 가디언(Guardian Newspaper)은 9월 25일자에 광주비엔날레와 관련한 2개의 기사를 특집으로 보도했다. ‘한국민주주의의 서막에 돋아난 광주를 위한 대형 캔버스’라는 제목의 기사는 광주의 민중항쟁과 광주비엔날레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또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 전반을 소개하는 리뷰도 실었다. 

가디언 지는 “2012광주비엔날레는 한국현대사에서 민주화의 발단이 된 광주의 역할을 환기시키면서 한국의 민주화에서부터 아랍의 봄, 월가 시위까지 저항 캠페인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평했다. 이 기사는 또 비엔날레가 다루는 사회, 정치적 맥락으로 보아 전세계가 주목해야할 전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엔날레 본 전시관에서부터 광주시내 무각사, 대인시장에 이르기까지 시 전역에서 열리는 전시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이웨이웨이, 마이클 주, 아궁 쿠르니아완, 투 웨이-쳉 등 예술의 사회적 참여나 저항정신과 관련된 작가들의 작품을 추천했다. 


뉴욕 기반의 유력 미술잡지 아트포럼(artforum)은 “광주비엔날레의 주제 ‘라운드테이블’은 집단 속 개인들에 관한 광대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비엔날레 전시 전반과 참여 작가들, 개막식 등을 기행문 형식으로 소개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 미술을 조명하는 뉴욕 기반의 미술잡지 아트아시아 퍼시픽과 이탈리아어, 영어로 출간되는 미술전문 격월간잡지 플래시아트 등도 2012광주비엔날레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지난 9월 7일 막을 올린 2012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1월 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무각사, 대인시장, 광주극장 등 광주일원에서 열린다.

글, 사진=/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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