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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개 군기지 중 11개 기지 토양오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13개 군 기지 중 11개 기지의 토양이 오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비례ㆍ민주통합당) 의원은 2011년도 군 기지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조사 대상 13개 기지 중 11개 기지에서 토양 오염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11개 기지의 TPH(총석유계포화탄화수소류) 수치가 토양오염우려 기준치(20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실렌은 6개, 벤젠은 4개, 톨루엔은 3개, 에틸벤젠은 1개 기지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TPH는 등유ㆍ경유ㆍ벙커C유 등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생기며,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는 주로 휘발유에서 발생한다.

특히 화천의 한 기지에서는 TPH가 기준치의 20배, 벤젠은 기준치의 23.4배, 톨루엔은 13배, 에틸벤젠은 2배, 크실렌은 56.3배가 넘게 검출됐다.

BTEX는 독성이 강해 오염된 흙이 피부에 닿기만 해도 체내에 흡수돼 뇌와 신경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젠은 백혈병ㆍ골수종을, 톨루엔은 복통ㆍ위장기능장애ㆍ어지럼증을, 크실렌은 피부염ㆍ폐렴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육군본부는 토양오염이 확인된 11개 기지 중 5개 기지의 정화작업을 실시 중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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