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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이민ㆍ유학 시장 공략 강화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은행들이 해외이민 및 역이민 고객, 유학생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 혹은 역이민, 유학생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금융 수요도 자연히 커짐에 따라 은행들은 예금관리, 송금업무 등은 물론 이들의 국내외 자산관리를 도맡아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서울 삼성동에 문을 연 글로벌뱅킹센터를 통해 해외 유학생 및 이주자와 해외 이민고객 또는 국내로의 역이민고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전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또 해외 거주로 인해 국내에 소유한 부동산 등의 관리가 어려운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지인들을 통해 국내에서 소유한 부동산에 대한 관리를 맡기지만 횡령 등을 막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민자들에게 소유권 보존 및 임차인 관리, 건물의 유지관리 및 자금관리 등을 시행해주고 있다. 또 국내 부동산의 매입 및 처분시에도 매매관련 세금 및 위험 관리 등을 은행에서 맡아주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로의 투자,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 해외이민고객, 해외에서 국내로의 역이민고객 등 다양한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며 “해외에 관련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고 부동산을 포함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까지 글로벌뱅킹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민자 및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금융서비스를 시행하는 전담 점포를 두고 있다. 외환은행은 해외고객센터를 통해 예금관리 및 해외송금업무, 해외직접투자 등에 대한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ㆍ신한은행은 해외이주유학센터에서, 국민은행은 외환프라자를 통해 유학ㆍ이민 관련 금융서비스를 맡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들은 이주ㆍ유학박람회 등을 참여하거나 직접 개최해 전문 상담서비스를 벌이기도 한다.

유학 및 해외로의 이주나 역이민이 일상화된 데 따라 이와 관련한 금융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연수지급액 규모는 약 44억7000달러에 달한다. 또 해외이주자 중 외국국적 취득자 및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재외동포가 국내의 본인 명의재산을 해외로 반출해 가져가는 자금을 뜻하는 국내재산반출액은 지난해 약 16억달러 가량을 나타냈다.

여기에 해외로 이민을 나갔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역이민자도 한해 4000명 이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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