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 "엇 체인이 없네" … ‘만도 풋루스’ 11월 국내 출시, 옛 딤채 영광 재현하나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한라그룹 계열 만도의 자회사 마이스터가 최근 유럽에서 공개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무(無) 체인 전기자전거 ‘만도 풋루스’를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 과거 딤채로 김치냉장고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만도 풋루스가 이른바 도심형 전기자전거 시장을 본격 개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스터 박윤수 사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의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풋루스를 11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판매 가격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풋루스) 출시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핵심 시장인 유럽의 경우 내년에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스터는 이번 출시에 앞서 이달 중으로 미디어 시승 행사 및 체험 매장 오픈도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제품인 만큼 아이폰 매장과 비슷한 ‘얼리 어답터’(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 보는 사람)용 체험형 라운지도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인근에 열기로 했다. 

만도 풋루스는 페달은 있지만 체인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한번 충전으로 40㎞를 달릴 수 있다.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해 3시간 정도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페달의 경우 자전거의 속도를 조절하는 자동차의 액셀러레이터(가속페달) 역할을 하며 전기를 일으켜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하다. 알루미늄 몸체를 적용해 비교적 가볍지만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제품답게 가격은 3000유로(한화 약 430만원)가 넘어갈 전망이다.

마이스터는 내심 만도 풋루스가 옛 딤채 신화를 재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과거 만도기계의 딤채(현 위니아만도)가 3년 만에 김치냉장고라는 새 시장을 열었듯이, 만도 풋루스 역시 소비자들이 진가를 알아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사장은 “최근 유로바이크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시장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온 기술력이 모두 들어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sonam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