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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영미 차트 동시 석권 한 주 뒤로 미뤄…빌보드 싱글 차트 2주 연속 2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지난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2위에 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정상 등극을 다음 주로 미루게 됐다.

빌보드 홈페이지는 3일(이하 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며 “최소한 이번 주는 셔츠를 입고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 이어 록그룹 마룬 파이브(Maroon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가 3주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달 30일 ‘강남스타일’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과 함께 팝의 양대 산맥인 영국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3주 전 64위로 차트에 처음 등장한 ‘강남스타일’은 진입 한 주 만에 11위로 순위를 급상승시킨데 이어 지난주엔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강남스타일’은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큐의 ‘스키야키(Sukiyaki)’에 이어 반세기만에 아시아 출신으론 2번째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다음 주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이 1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빌보드는 “‘강남스타일’이 ‘원 모어 나이트’와 포인트 차이를 지난주보다 훨씬 줄이며 빠른 상승세로 추격하고 있다”며 “‘강남스타일’의 차트 1위 가능성은 확실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스타일’과 ‘원 모어 나이트’의 포인트 차이는 500포인트로 지난 주 3000 포인트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빌보드는 “두 곡 간의 포인트 차이는 지난 2월 18일 자 차트 이후 가장 작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빌보드는 ‘강남스타일’이 1위에 오르지 못한 이유를 “‘강남스타일’이 디지털 음원 판매에선 ‘원 모어 나이트’를 앞섰지만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라디오 방송 빈도가 ‘원 모어 나이트’에 밀린다”며 “이번 주엔 ‘강남스타일’이 1위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한 바 있다.

‘강남스타일’의 정상 등극 여부와 상관없이 싸이는 싸이가 4일 오후 10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한다.

싸이는 지난 2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CYX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 공연에서 “내일 모레(4일) 나오는 빌보드 순위에 관계없이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달 25일 가진 귀국 기념 기자회견 자리에서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핫100(HOT100) 차트 1위에 오르면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을 열겠다”며 “상의를 탈의하고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공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싸이는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0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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