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각국 정부가 승인한 e스포츠 협·단체 47개국 300여명의 선수, 미디어, 관계자가 참가하는 ‘IeSF 2012 월드 챔피언십(IeSF 2012 World Championship)’이 10월 3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국가의 명예를 건 대장정에 돌입했다.
‘IeSF 2012 월드 챔피언십’ 개막식에는 이형희 IeSF 회장을 비롯해, 성무용 천안시장, 박순태 문화체육관광부 실장, 이명복 충청남도 국장, 최민기 천안시의회 의장, 양승조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방불케 한 개막식은 선수들의 입장으로 절정에 달했으며, 천안시 성무용 시장의 개회선언으로 전세계 e스포츠 최대의 축제가 시작됐다.
이형희 IeSF 회장은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축제가 천안에서 개최되어 한국사를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알릴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이번 'IeSF 2012 월드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로 Sport Accord 가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시 성무용 시장은 “천안시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천안시가 전세계 e스포츠를 주도하는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7개국 선수단은 ‘스타크래프트 Ⅱ: 자유의 날개(종목사: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테켄 테그 토너먼트2(종목사:반다이남코 파트너즈 코리아)’, ‘A.V.A (종목사:네오위즈게임즈)’ 등 3개 정식종목을 통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친다. 또한, ‘e스포츠 종합축제’로서 교류행사인 ‘2012 국제e스포츠심포지엄’과 IeSF 총회가 연계 개최되어, 국제 e스포츠의 현안 논의 및 장기적 교류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Ⅱ: 자유의 날개’와 ‘테켄 테그 토너먼트2’ 종목은 IeSF 회원국에서 국가대표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대표선수들이 8개조 풀리그를 거쳐 최강자를 가린다. 더불어, 두 종목은 각각 여성부 리그를 개최, 세계 최고의 여성 선수를 가리는 대결도 병행된다. 한편, A.V.A 종목은 3일(수) 아시아 7개국을 대상으로 아시아 대표선발전을 진행한 후, 4일(목) 아시아, 유럽, 북미 대표 선수단이 본선을 치른다. 3일간 모든 종목의 주요경기 및 결승은 나이스게임TV, Twitch TV, 아프리카, 다음팟, Own3d TV를 통해 국내외에 중계될 예정이다.
e스포츠 경기 이외에도 ‘2012 국제e스포츠심포지엄’과 ‘IeSF 총회’가 각각 4일과 5일 개최된다. ‘2012 국제e스포츠심포지엄’에서는 IeSF 회원국 협회장 및 미디어, 기타 e스포츠 유관기관들이 참석해 e스포츠의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IeSF 총회’에서는 신규 회원국의 소개 및 가입이 확정된다. 올해 신규 회원국이 모두 승인될 경우, IeSF는 40개의 회원국을 확보해, e스포츠에 대한 국제기구로서 보다 확고한 지위를 가지게 된다. 특히, 정식체육종목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Sport Accord 가맹조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면서, 향후 정식 스포츠 기구로서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다양한 부대 행사가 대회 기간 진행된다. 천안삼거리공원 e스포츠 대회 존의 전시체험 행사장에서는 반다이남코 파트너즈 코리아의 철권 시리즈의 신작 ‘테켄 테크 토너먼트2’ 출시 프로모션 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천안삼거리공원 메인 무대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임단 초청전이 진행된다. SK Telecom T1과 제 8게임단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게임단 초청전은, ‘스타크래프트 Ⅱ: 자유의 날개’ 종목으로 7전 4선승제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초청전은 10월 4일(목) 18시부터 나이스게임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병록 기자 game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