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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준비 됐어요” 번개탄 사진 올리자 네티즌들 반응이…
[헤럴드생생뉴스]한 남성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1일 오후 10시45분께 한 온라인 유머사이트에 ‘죽을 준비를 끝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이제 먹고 불 피우고 갈거랍니다…제가 죽을 자리 보여드릴게요’라는 내용과 함께 번개탄과 소주, 화장실 욕조를 찍은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이 글에 네티즌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자살을 만류했고 일부 네티즌은 경찰에 즉각 신고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IP추적을 통해 글을 올린 사람이 부산 서구에 있다는 것을 알고 부산 서부경찰서와 함께 위치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2일 오전 1시24분께 부산 서구 한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쓰러져 있는 박모(24) 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박 씨는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

또 3일 오전 0시33분께는 서울 송파구 한 모텔에서 이모(25)씨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방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텔 직원이 신고해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다.

이씨는 번개탄을 변기물에 내려보내는 등 불 피운 흔적을 없애고 자살 시도를 숨기려 했으나 경찰의 추궁에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직장 계약기간도 만료돼 자살하려 했다”며 “막상 불이 나자 무서워져 불을 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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