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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축구 영웅 발라크, 현역 은퇴 선언
[헤럴드생생뉴스]독일의 축구 선수 미하엘 발라크(36)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발라크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36살이 되면서 길고 환상적인 프로선수 생활을 뒤돌아보게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관중이 꽉 들어찬 경기장에서 골을 넣은 기억들이 그리워질 것”이라며 “최근 몇 개월 동안 축구를 떠나 있으면서 이제 그만둬야 할 때가 됐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해 카이저슬라우텐, 바이엘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발라크는 1999년부터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뛰면서 중원의 해결사로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먼저 은퇴한 발라크는 독일 국기를 달고 A매치 98경기에 나서 42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발라크는 2004년 독일대표팀의 주장을 맡았고, 2005년부터 그가 골을 넣으면 독일 대표팀이 지지 않는다는 유쾌한 징크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발라크는 세대교체를 원한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과 마찰을 일으켜 2011년에 대표팀 은퇴를 먼저 결정했다. 지난해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한 발라크는 최근까지 호주리그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입단을 추진했지만 불발되면서 아예 현역 생활을 접기로 했다.

발라크는 “이제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그 동안 나를 응원해준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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