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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건 주연 ‘위험한 관계’ 中 흥행 1위
허진호 감독, 장동건 주연의 중국영화 ‘위험한 관계’가 지난 9월 27일 중국에서 개봉해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홍보사 시네드에피에 따르면 ‘위험한 관계’는 중국 개봉과 동시에 전국 스크린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경쟁작인 양가휘 감독의 대작 영화 ‘태극’과 주윤발의 ‘동작대’를 물리치고 당당히 좌석점유율과 관객동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제작사 존보미디어가 밝혔다. 특히 이번 1위는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영화사에 따르면 중국 언론 신화사는 “‘위험한 관계’의 완성도는 예상보다 높으며, 탄탄한 스토리 위에 장쯔이, 장동건, 장백지 등 연기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상영 첫 날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는 “장동건의 매력적인 플레이보이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위험한 관계’는 18세기 프랑스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소설은 이미 여러차례 미국과 유럽에서 영화로 옮겨졌으며 한국영화로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삼아 리메이크됐던 적이 있다. 중국영화 ‘위험한 관계’는 무대를 20세기 초의 상하이로 옮겨와 새로운 인물과 스토리로 각색됐다. 상하이의 유력자이자 플레이보이인 셰이판(장동건 분)과 독립운동가의 미망인으로 단아하고 정숙한 뚜펀위(장쯔이 분)와 당대 사교계와 정재계를 휘어잡은 여인 모지에위(장바이쯔 분)의 삼각관계를 그렸다. 특히 한국 톱스타 배우인 장동건과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장쯔이, 장바이쯔가 동반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오는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11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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