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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고기능성 원사’ 판매로 불황 넘는다
속옷업체ㆍ대형할인점과 협력 통해 신제품 공동 개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효성그룹이 유명 패션브랜드와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능성 고급 원사(原絲) 매출을 늘리며 관련 업계에 지속되고 있는 불황 타개에 나섰다.

2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부터 속옷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와 함께 땀을 빠르게 흡수해 말리는 ‘흡한속건(吸汗速乾)’의 기능성 원사인 ‘에어로쿨’이 적용된 속옷을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피부에 밀착해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성 속옷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어로쿨 원사 공급량이 작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효성은 ‘에어로쿨’보다 25% 이상 빨리 땀을 흡수하는 고기능성 ‘테크웨이’ 원사를 휠라 의류제품에 적용·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케팅 파워’를 가진 대형 할인점과의 신제품 공동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이마트와 함께 개발한 ‘에어로쿨’ 데님(denim)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내년에는 냉감소재인 ‘아스킨’ ‘테크웨이’ 등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함께 원사의 기능성까지 꼼꼼히 챙기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고기능성 제품 매출이 30% 이상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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