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우디, 벤츠 추월 한국 시장이 큰 힘”
스트로벡 아우디 부회장 파리모터쇼서 인터뷰
“다음 목표로 BMW 정조준
A6 판매량 한국이 세계 4위
한국 부품업체와도 적극 협력”


[프랑스(파리)=김상수 기자] “아우디가 올해 크게 성장하는 데 한국 시장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 2020년에는 BMW를 이기고 싶다.”

악셀 스트로벡<사진> 아우디 AG 재무ㆍ조직 총괄 부회장은 글로벌 판매량에서 아우디가 메르세데스 벤츠를 누른 데 이어 2020년에는 BMW까지 제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한국시장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악셀 스트로벡 부사장은 2012 파리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2020년까지 브랜드 이미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자연스레 판매량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아우디 글로벌 판매 목표인 14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악셀 스트로벡 부회장은 “상반기 판매량이 좋아 지난해 130만대를 넘어 올해 목표치인 14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해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눌렀고, 이제 다음 목표로 BMW를 노리고 있다. 그는 “일단 2015년까지 150만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고 이후에도 계속 판매 목표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판매 증가에 맞춰 공장 증설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헝가리와 멕시코에 공장을 증설하고, 현재 중국 내 위치한 공장 역시 현 30만대 생산 규모에서 70만대 규모로 2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영국, 중국, 한국 등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전세계 아우디 판매 시장 중에서 한국이 A6 등 C세그먼트에서 세계 4위, 플래그십 모델인 A8에서 세계 5위를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아우디 본사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악셀 스트로벡 부회장은 “최근 A6에 2.0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한국에 출시한 것도 2.0 엔진을 선호한다는 한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 기술 수준이 높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한국 부품업체와도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우디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비결로는 ‘역사와 전통’을 강조했다. 그는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프리미엄급의 모델을 갖추고 그에 걸맞은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이들보다 더 중요한 건 브랜드의 역사나 전통이 프리미엄급에 맞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