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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유럽서 i40 앞세워 “중형급 진검승부”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현대자동차가 i40 판매 호조에 힘입어 유럽 판매에서 중형차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소형차 중심에서 탈피, i40를 앞세워 핵심 시장인 중형급에서도 정면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형급인 i40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1~8월 동안 2만1128대가 팔려 유럽 내 현대차 전체 승용차 판매 19만635대의 11.1%를 차지했다. 유럽에서 팔린 현대차 10대 중 1대꼴로 i40가 차지한 셈이다. 앞서 현대차는 준중형급 이하 위주의 유럽 판매 전략에서 새롭게 중형급을 개척한다는 의미로 유럽 전략 차종인 i40를 출시,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판매에 들어간 바 있다.

i40의 성공은 유럽에서 중형급 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난해 현대차 중형급 승용차 유럽 판매는 쏘나타 36대, i40 1만1777대(7월 판매 이후)를 더해 총 1만181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럽 내 현대차 승용 모델 판매 중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에 상반기 11.1%에 비해 절반 이하에 그친다.

그 전에는 더 격차가 벌어진다. 2009년 0.8%, 2010년 0.6%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i40가 출시되기 전에는 중형급 승용차 판매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최근까지 현대차는 i10~30 시리즈 등 준중형급 이하 차종으로 사실상 유럽 판매를 이끌었던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40가 출시된 이후 유럽에서 현대차의 주력 판매 모델이 중형급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수익성도 좋아지고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고급스럽게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8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포함, 총 29만127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향후 i40 등 중형급 신규 모델과 함께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인 i30 등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차나 다양한 파생 모델을 앞세워 라인업을 한층 풍부하게 갖추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최근 파리모터쇼에서도 i30 3도어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 모델, i20 월드랠리카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파리모터쇼에 참석해 “고객의 요구와 선호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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