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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화극대전②]신현준-김정은 ‘판타지코믹’ VS 조승우-이요원 ‘전통사극’
새 월화드라마 두 편이 동시 출격에 나선다. 신현준-김정은 주연의 ‘울랄라 부부’와 조승우-이요원 주연의 ‘마의’가 그 주인공.

KBS2 ‘울랄라 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와 MBC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는 10월 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월을 알리는 첫날, 월화극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것.

‘울랄라 부부’는 독립 운동가 주환(신현준 분)과 게이샤 사유리(김정은 분)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자 이를 불쌍하게 여긴 월하노인(변희봉 분)과 무산신녀(나르샤 분)가 두 사람을 각각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으로 환생시켜 부부의 연을 맺어준다. 이로써 극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돌입하게 된다.


‘마의’는 실존인물 백광현(白光炫)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루는 한방 의학 드라마다.

판타지 코믹 장르인 ‘울랄라 부부’와 조선시대를 그리는 전통 사극 ‘마의’. 장르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두 작품 중 어느 작품이 먼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제는 아줌마까지’ 신현준과 ‘데뷔 후 첫 드라마’ 조승우

신현준과 조승우는 각각 ‘울랄라 부부’와 ‘마의’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전생과 현생의 두 가지 모습을 담아내는 ‘울랄라 부부’의 신현준은 독립운동가 주환과 호텔리어 고수남으로 분한다.

조선시대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인 ‘마의’의 조승우는 마의에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한 두 사람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김정은과 부부 호흡을 맞추는 신현준은 영혼 체인지를 통해 부인 역할을 소화해내야 한다. 전생을 통해서는 독립 운동가를, 현생에서는 ‘잔소리 대마왕’인 남편, 그리고 매일 같이 다투는 부인과의 영혼 체인지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는 것.

전작인 드라마 ‘각시탈’에서 바보인 척 연기하는 독립 투사 강산 역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그가 그려내는 새로운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반면 데뷔 13년 만에 첫 브라운관 도전인 조승우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에서의 첫 사극 도전인 그에게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마의’를 통해 모든 장르의 작품을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로 도약,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스크린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서만 활동을 이어왔던 조승우의 드라마 출연에 팬들의 기대 또한 크다.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그가 깊은 캐릭터 몰입으로 극에 흥미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현준과 조승우의 브라운관 대결, 월화극 최강자의 타이틀은 누가 거머쥐게 될 것인지 눈여겨 볼 만하다.

# ‘코믹 지존’ 김정은 VS ‘사극 여왕’ 이요원

불꽃 튀는 월화극 경합, 두 여배우의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코믹 연기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김정은이 ‘울랄라 부부’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신현준과 부부호흡을 맞추는 그는 ‘시월드’에서 12년 째 생활하고 있는 고달픈 주부 나여옥 역을 맡았다. 한 때 누구보다 순수한 처녀였지만, 결혼 후 무식이 약인 단순무식 ‘무대뽀’ 아줌마로 변해버렸다.

여기에 김정은은 ‘울랄라 부부’가 게이샤 사유리로서의 전생 연기도 펼친다. 전, 현생 속 그의 색다른 변신 역시 드라마를 유쾌하게 만드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신현준과 영혼이 뒤바뀐 상황에서 펼치게 될 그의 열연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코믹 연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김정은이 ‘울랄라 부부’를 통해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반면 이요원은 ‘마의’를 통해 강지녕으로 분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의학에 관심이 많던 인물이 중국에 의술 유학을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실무의술을 배우기 위해 혜민서 의녀로 들어가는 여정을 펼쳐낸다.

조승우와의 얽힌 운명과 우여곡절을 겪어내며 의녀로 등극하기 까지의 파란만장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해낼 그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거렁패에서 영달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또 다른 변신을 꾀한다. 인물들간의 갈등관계와 목표를 위해 애쓰는 이요원의 활약이 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혀 다른 매력으로 월, 화 안방극장을 수놓는 배우들의 활약, 누가 먼저 승리의 미소를 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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