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새 월화드라마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바로 신현준-김정은이 만들어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울랄라 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다.
‘울랄라 부부’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부부의 영혼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낸다. 전생과 현생은 물론, 영혼을 넘나드는 인물간의 갈등관계를 그리는 것.
신현준과 김정은은 이 드라마를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게다가 부부로 등장,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독립 운동가 주환(신현준 분)과 게이샤 사유리(김정은 분)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자 이를 불쌍하게 여긴 월하노인(변희봉 분)과 무산신녀(나르샤 분)가 두 사람을 각각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으로 환생시켜 부부의 연을 맺어준다. 이로써 극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돌입하게 된다.
두 사람은 이 과정을 엮어내며 전생과 현생, 모두를 연기하게 되는 셈이다. 독립운동가와 호텔리어를, 또 게이샤와 12년차 주부로 1인 2역을 소화하는 신현준과 김정은. 이들의 변화무쌍한 열연 예고에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펼쳐낸 진중하고 코믹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고수남으로 분하는 신현준은 직장에서는 멋진 호텔리어로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하지만, 집에서는 ‘잔소리 대마왕’이다. 더군다나 매력적인 여성 빅토리아(한채아 분)에게 빠지기까지 하며, 부인의 속을 썩인다.
나여옥으로 변신하는 김정은은 ‘시월드’에서 12년 째 생활하고 있는 고달픈 주부다. 한 때 누구보다 순수한 처녀였지만, 결혼 후 무식이 약인 단순무식 무대뽀 ‘아줌마’로 변해버렸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영혼이 뒤바뀌는 날, 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한다. ‘바꿔 살다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품의 기획의도 역시 이 부분에서 서서히 풀리게 될 전망이다.
‘코믹연기의 달인’ 신현준과 김정은이 안방극장에서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발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월 첫날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