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너무 슬픈 식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학 1학년생이라는 글 작성자는 혼자 밥을 먹으려니 시선이 부담스러워 화장실에서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기 초부터 최대한 사람들이 없는 건물을 탐색했고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화장실에서 밥먹을 때 가장 곤욕스러운 것이 옆 칸에 누가 와도 숨죽이며 소리와 냄새를 참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화장실 변기에 놓인 편의점 도시락과 도시락이 말끔이 비워져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09/29/20120929000093_1.jpg)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슨 사연이 있겠죠. 애잔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화장실에서 밥 먹는 것은 좀 아닌 듯”, “친구 하나쯤은 사귀도록 노력해보세요”, “나도 학관에서 자주 혼자 먹는데 익숙해지면 괜찮은데… 거기서 고역 치르느니 나같으면 혼자 먹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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