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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해’, ‘테이큰2’ 등장에 개봉 이래 첫 박스오피스 2위 ‘주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가 할리우드 영화 ‘테이큰2’에게 개봉이래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9월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광해’는 27일 하루 전국 800개의 상영관에서 15만 5259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일일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85만 5066명이다.

‘광해’의 흥행 독주에 제동을 건 ‘테이큰2’는 27일 개봉 첫 날 18만 2911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이큰2’ 상영관 수가 ‘광해’ 상영관 수의 3분의 2 정도밖에 안되는 537개의 상영관에서 얻은 결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와 같이 개봉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차지해 온 ‘광해’와 전작의 인기에 힘입은 ‘테이큰2’의 경쟁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광해’는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면 이번 주 중으로 4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또한 추석 극장가에 ‘테이큰2’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경쟁작이 없어 연휴 특수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하여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록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병헌은 데뷔 이래 첫 사극인 이 영화에서 천민 하선과 살벌한 카리스마 광해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류승룡, 김인권, 한효주, 심은경, 장광 등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배우들의 호연 역시 돋보인다. 이들은 극을 이끌어가는 이병헌을 조용히 뒷받침 해주는 주춧돌 역할을 여실히 해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간첩’은 전국 438개의 상영관에서 2만 9914명을 불러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56만 5494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19곰 테드’가 229개의 상영관에서 1만 6024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누적 관객 수 1만 6824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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