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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제, 신의 손?…양심선언
[헤럴드생생뉴스] ‘신의 손’이 될 뻔했던 미로슬라프 클로제(34·라치오)의 양심선언이 축구계에 페어플레이 정신을 일깨웠다.

클로제는 27일(한국시간) 열린 ‘2012∼2013 세리에A’ 5라운드 나폴리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클로제는 자신의 주특기인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일순간 험악하게 변했다. 나폴리 선수들은 공이 클로제의 머리가 아닌 손에 맞았다며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현지 중계의 느린 그림으로 확인해보면 실제 공은 클로제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득점으로 인정된다면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이 재현되는 상황. 이때 클로제가 주심에게 다가가 자신의 반칙을 인정했고 심판은 골을 무효처리한 뒤 경기를 속행했다. 이에 감동한 나폴리 선수들은 클로제의 ‘매너’에 감사함을 표했다.

클로제의 양심선언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2005년 베르더 브레멘에서 몸담던 시절 클로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함께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내 주심에게 “잔디에 걸려 넘어진 것”이라고 고백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과 수비수의 경고를 취소했다.

클로제의 소속팀 라치오는 나폴리 원정에서 0대3으로 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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