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한 시리아 반군측 사령관과 일단의 반군 병력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저항을 포기하고 시리아 정규군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압델 라흐만 알 자멜 시리아 반군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시리아 반 정부 세력 중 온건파에 의해 소집된 한 회의에서 “우리는 시리아 정규군으로 돌아가 정부 측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주요외신이 이날 전했다. 자멜 사령관은 “(시리아 사태의) 해결책은 무기를 갖고 싸우거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 모두는 시리아인이다. 우리는 유혈로 시작되는 혁명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자멜 사령관은 이어 다른 반군세력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자유시리아군(FSA)의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는 인물이라고 이 외신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ㆍ러시아ㆍ이란 등 시리아 정권을 꾸준히 지지해왔던 국가의 외교관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은 그러나 그의 ‘화해발언’에 의문을 표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자멜 사령관이 시리아 정부의 압박을 받아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반정부 활동가들은 자멜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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