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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고향 가는길... 차안에서 100배 즐기는 법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지만 막히는 도로에서 보내야 할 지루한 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IT 시대가 되면서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스마트기기로 전자책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다보면 어느 새고향집에 눈앞에 들어온다.

▶고향가는 차 안을 도서관으로

독서의 계절이지만 바쁜 일상으로 책 한권 읽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귀성길은 한쪽으로 밀쳐 둔 책을 읽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하지만 부모님 드릴 선물 들기에도 힘이 부치는데 무거운 종이책을 들고 갈 수는 없는 법.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이나 단말기 하나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들고 가도 몸과 마음이 편하다.

예스24가 최근 선보인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는 시집 한 권보다 가벼운 215g의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다. 6인치 사이즈라 한 손에 들고 읽기 쉽고 최대 3천 여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다. 한 번의 충전으로 7천 페이지 이상 읽을 수 있어 고향가는 길에 배터리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자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독서에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 예스24 뿐 만 아니라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의 전자책을 함께 읽을 수 있어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전자책 단말기를 따로 구입하기 부담된다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찾아보자. KT가 출시한 올레 E-Book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Sync 저장’ 기능이 있어 어느 기기에서든 읽었던 부분부터 다시 읽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은 언제든지 트위터나 페이스 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다.

올레 E-Book은 책을 목소리로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제공한다. 지루한 귀성길에 눈도 아프고 손으로 책을 넘기기도 귀찮을 만큼 피곤하다면 올레E-북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TTS 기능을 이용하면 편하게 책을 귀로 들으면서 이동할 수 있다. TTS 기능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책을 읽다가 TTS 또는 헤드폰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실행된다.

올레E-Book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올레 E-Book 홈페이지(ebook.olleh.com)에서 10만여권의 다양한 전자책을 만날 수 있다.

따로 서비스 되는 올레매거진 앱에서는 ‘코스모폴리탄’, ‘에스콰이어’ 등 국내 출판 매거진 30여종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드라마, 액션영화도 본방사수

고향가는 길에도 재미있는 추석 특집 TV 프로그램과 드라마는 놓칠 수 없다. 손안의 TV로 불리는 ‘푹(pooq)’ 앱으로 즐겨보는 드라마를 ‘본방사수’하자. ‘푹’은 이달 초 유료화로 전환됐지만 지난달에 이미 가입자 60만을 넘겼다. 프로야구 중계권도 확보해 귀성길 차 안에서도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실컷 보면서 고향에 내려갈 수 있다면 이만한 문화생활도 없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큐픽스에서 선보인 ‘마이버드(myBud)’를 주목하자. 마이버드는 휴대폰에 연결하면 눈 앞에 100인치 크기의 화면에 3D 영상이 펼쳐지는 3D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ㆍHMD)다. 스펙타클한 영상과 사운드로 영화를 즐기다보면 어느 새 고향에 도착한다. 78g의 비교적 가벼운 중량과 최장 8시간 사용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로 휴대가 편리한 점도 장점.

유아용 카시트에 오래 앉아있다보면 아이들이 울기 십상이다. 우는 자녀를 달래다보면 부모들은 즐거워야 할 귀성길이 힘들고 짜증이 난다. KT가 내놓은 ‘올레유치원’ 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코코몽, 깜부, 누야, 디보, 뿡뿡이 등 6가지 캐릭터가 나오는 유아 교육용 앱. 총 130여편의 콘텐츠를 통해 재미와 교훈을 준다. 우는 자녀를 재미있는 영상으로 달래는 동시에 교육적 효과도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여행정보 앱과 로밍 잊지 마세요

비록 추석연휴가 주말과 일요일에 겹쳤지만 개천절인 3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이 연차를 이용, 5일 연휴를 만끽한다. 하나투어는 올해 추석연휴 기간에 해외여행객이 2만 3000여명에 달해 지난해 3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목적지로 정한 국가의 여행 정보를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론리플래닛 매거진은 여행 정보 책자로 유명한 론리플래닛 사가 영국 BBC 매거진과 함께 발행하는 여행잡지다. 작년 3월에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에도 출판하고 아이패드용 매거진 어플도 내놨다.

350여명의 여행전문가와 BBC의 저널리스트가 제공한 여행정보와 사진을 통해 자신이 여행하고픈 장소의 관광지, 맛집, 교통 및 숙박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지에서 여행정보를 찾아보거나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로밍서비스를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KT는 다음달 5일 까지 ‘올레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1만원으로 주요 66개국 94개 사업자 망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럽을 포함한 주요 15개국에서 하루 1만 5000원으로 보다폰 제휴 망에 접속하여 음성 통화를 종류에 관계 없이 분당 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보다폰 패스포트’ 기본료 5000원 할인 혜택을 9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 한다. 보다폰 패스포트 신청은 로밍 콜센터 (1588-0608. 유료) 및 공항 로밍 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일본 데이터무제한7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데이터무제한7 요금제’는 일본에서 일주일 동안 3만 5000원의 요금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평균 하루 5000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셈.

또한 추석 이벤트의 일환으로 다음달 31일까지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에 가입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T 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체험하는 무료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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