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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조금 대란 키운 이통3사 마케팅비 3조6000억
올해 들어 7월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마케팅 비용이 3조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노웅래 의원이 27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이동통신 3사가 지급한 마케팅비용 지출액(무선)은 3조580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연간 마케팅 비용(5조7509억원)과 지난 2010년 마케팅비 지출액(6조1252억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마케팅비는 4월부터 30%대로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이는 2010년도 마케팅비 평균 26%, 2011년도 평균 25.1%에 비해 4~5% 높은 수치다.

마케팅비는 주로 이통사가 의무약정과 연계해 이용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약정보조금’과 대리점이 이용자에게 단말기를 출고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제공하는 일체의 경제적 이익인 ‘약정외 보조금’으로 구성된다. 약정외 보조금의 경우 판매장려금(이통사→대리점), 약정수수료(이통사→대리점)로 구성되며, 약정수수료는 이통사가 서비스 가입실적 또는 위탁 업무의 처리대가로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따라서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 만큼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 의원은 "월별 마케팅비는 매월 이통3사가 자체 집계결과를 방통위에 보고하고 있어, 방통위가 지난 4월부터 급격한 마케팅비 증가에 대해 즉각적인 대처를 했었다면 8, 9월 갤럭시S3 보조금 대란은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최상현 기자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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