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부담과 연이은 격무 때문에 명절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면 귀성길에 거쳐 가는 곳에서 막바지 알뜰 쇼핑을 하는 건 어떨까. 교통 체증이 고민이라면 고된 몸을 달래주는 아이디어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귀성길 노하우다.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면 고향 가는 길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봤다.

▶고향 가는 길 들르는 쇼핑 명소=바쁜 업무 때문에 추석 선물을 준비할 틈이 없었다면 귀성길에 잠시 들를 수 있는 곳에서 막바지 쇼핑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하철 1, 2호선이 교차하는 신도림역과 바로 연결된 디큐브 백화점은 평일에는 오후 9시30분,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잠깐 들러서도 쇼핑을 할 수 있다. 명절 연휴에도 추석 당일에만 오후 1시부터 영업하고, 그 외에는 정상영업하기 때문에 인사차 친지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잠시 들러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주와 파주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사실상의 연휴가 끝나는 10월 3일까지 브랜드별로 최대 80%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63만원대였던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의 남성용 아우터가 18만원대로 값을 낮췄고, 여성 고객들을 위한 마이클 코어스의 잡화류 제품이 70%까지 할인에 들어간다. 폴 바셋 유기농 원두나 피숀의 커피잔세트 등 추석 선물세트도 다양한 가격대로 마련했다.
 

바쁜 일상 탓에 귀성을 앞두고도 미처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귀성길에 잠시 들를 수                                             있는 역 근처 쇼핑몰이나 연휴에도 운영하는 매장을 방문해보자.

▶귀성길 피로 덜어주는 아이디어 상품=장시간 운전 중 가장 걱정되는 문제는 운전자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 운전이다. LG생활건강은 졸음 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상쾌한 향이 특징인 ‘훕스’를 추천했다. ‘훕스’는 뚜껑을 열어 코에 가까이 대고 향을 맡으면 멘톨과 유칼립투스 오일의 향이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갑자기 아이들이 화장실을 찾는 난감한 상황은 LG생건의 휴대용 소변기 ‘미니토일렛’으로 해결 가능하다. 이 제품은 비닐 팩 속 흡수파우더가 있어 소변을 순간적으로 젤 형태로 응고시켜주는 것으로, 명절을 앞두고 판매량이 평소의 두 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인기다.

차 안의 답답한 공기가 귀성길 짜증을 유발한다면 차량 전용 소취제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애경에스티의 방향소취제 ‘홈즈 에어후레쉬 자동차용 데코핀’은 에어컨 송풍구에 끼우는 클립 형태의 제품으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차 안 공기를 상쾌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

▶도심에서 명절 100배 즐기기=연휴 동안 특별한 이동 없이 집에 머물러 있을 예정이라면 유통가의 각종 행사를 활용해 도심 속 명절 즐기기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용산역과 연결된 아이파크몰은 29일 이벤트파크에서 ‘야외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대형 윷놀이와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을 벌여 우승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추석 당일에도 아이파크백화점 매장은 쉬지만, 영화관 CGV나 이마트, 식당가, 일부 패션 점포 등은 정상 영업을 한다. CJ푸드빌은 모든 브랜드가 추석 연휴에도 정상 영업을 하고,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빕스는 홈페이지에서 10월 3일까지 사용 가능한 샐러드바 1인 추석 쿠폰을 제공한다. 성인 3인 이상 방문 시 사용 가능한 쿠폰으로, 3~5인 방문 시 1장을, 6인 방문할 경우에는 2장을 사용할 수 있다. 차이나팩토리에서는 10월 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퀴즈를 푸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중국 삼청산 여행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비비고에서는 10월 1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송편을 디저트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