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요의 상징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그리운 고향길을 찾아갈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한걸음에 달려가고픈 급한 마음일수록 여유는 필수다. 가장 즐거워야 할 고향길에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 등 불청객이 찾아와선 안 된다.

철저하게 차량을 정비하는 건 당연하고, 장거리 운전 중에 차량 정비가 가능한 곳이 어디인지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긴급상황 발생 때 사용할 연락처도 미리 파악하면 좋다. 자동차업체도 추석을 맞아 안전운행을 위해 주요 거점마다 다양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향 가는 길, 사전에 확인해두면 좋을 차량 안전정보를 모아봤다.

국내 완성차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등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비스 코너를 설치,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안성(서울행), 망향(부산행), 추풍령(이하 양방향), 이천, 충주, 여주, 평창, 함안, 치악, 정안, 덕유산, 화성, 서산 등 총 24개 휴게소에서 무상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기아자동차 역시 영산(마산행), 칠서(양평행), 안성(이하 양방향), 옥천, 건천, 정읍, 주암, 음성, 문경새재, 횡성, 대천 등 총 20개 휴게소를 거점으로 무상 서비스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섬진강(순천 방향), 내설악광장, 죽암(이하 양방향), 평창 등 6개소에서, 르노삼성은 죽암(이하 양방향), 문막, 진영, 대천 등 8개소에서, 쌍용자동차는 기흥(부산행), 죽전(서울행), 정읍(이하 양방향), 음성, 용인, 횡성, 진영, 동명, 서산 등 16개소에서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이용할 고속도로마다 위치한 주요 거점을 우선적으로 파악해두는 것도 좋다. 복수 이상의 업체가 무상 점검센터를 운영하는 휴게소가 있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안성휴게소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죽암휴게소에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복수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남고속도로의 정읍 휴게소, 중부고속도로의 음성휴게소에서 기아차와 쌍용차가 모두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동에선 횡성(기아, 쌍용), 평창(현대, 한국지엠), 남해에선 진영(르노삼성, 쌍용), 서해안에선 서산(현대, 쌍용), 대천(기아, 르노삼성) 등에서 복수의 업체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상 점검을 통해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냉각수,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와이퍼, 전구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점검 후 필요한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도 해준다. 또 인근지역에서 고장 차량이 발생하면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그밖에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차량 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전국 곳곳에 있는 가까운 정비소를 찾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비상 시에는 각 완성차업체마다 운영하는 종합상황실을 활용해도 된다. 연락처는 현대차(080-600-6000), 기아차(080-200-2000), 한국지엠(080-3000-5000), 르노삼성(080-300-3000), 쌍용차(080-500-5582) 등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주요 고속도로 무상점검 서비스

현대차
안성(↑) 망향(↓) 추풍령(↑↓) 이천(↑↓) 충주(↑↓) 여주(↑↓) 평창(↑↓) 함안(↑↓) 치악(↑↓) 정안 (↑↓) 덕유산(↑↓) 화성(↑↓) 서산(↑↓)

기아차
안성(↑↓) 옥천(↑↓) 건천(↑↓) 정읍(↑↓) 주암(↑↓) 음성(↑↓) 문경새재(↑↓) 영산(↑) 칠서(↓) 횡성(↑↓) 대천(↑↓)

한국지엠
죽암(↑↓) 평창(↑↓) 섬진강(↓) 내설악광장 

르노삼성
죽암(↑↓) 문막(↑↓) 진영(↑↓) 대천(↑↓)

쌍용
기흥(↓) 죽전(↑) 정읍(↑↓) 음성(↑↓) 용인(↑↓) 횡성(↑↓) 진영(↑↓) 동명(↑↓) 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