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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회생절차 막으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이사 일문일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27일 오전 서울 충무로 웅진홀딩스 본사에서 기자들을 맞은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웅진 홀딩스 대표 이사로서 극동건설로 인한 문제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채권자 고객 사회에 누를 끼치게 된점 사과드린다”며 그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신광수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나머지 계열사는 어떻게 처리되는건가

"기본적으로 기업회생절차 신청하면서 어제 오후 5시부로 재산 보전 처리에 들어갔다. 이후 극동건설, 웅진홀딩스의 경영 전반은 법원의 결정하에서만 가능해서 저희 맘대로 말씀 드리기가 어렵다. 그동안 극동건설을 살려보려고 노력도 하고 홀딩스에서 지급보증도 했다. 웅진코웨이를 팔면서라도 살려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극동건설과 태양광 부문 이외 계열사는 모두 건실해서 자체적 경영을 해 나갈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6일 오후 사장단 회의에는 누가 참여하고 어떤 내용이 오갔나.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안다. 저는 법원에 가서 행정절차를 밟느라 참여하진 못했지만 회장님께서 극동건설과 코웨이 살려서 잘 해나가려고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서 국민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셨다고 들었다."

-MBK 돈이 들어올때 까지 기다릴 수 없었나.

"25일 극동건설 1차부도가 나면서 채무보증계약이 돼 있었던 홀딩스에도 은행이 압류거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코웨이 주식을 뺄 수가 없기 때문에 MBK 측에서 돈이 9월 28일에 들어오나 2일에 들어오나 의미가 없어서 기업회생절차 결정한 것으로 안다. 계열사가 극동건설 문제 해결하려고 협력한 것은 사실이나 뜻대로 안되서 MBK 측에도 죄송한 마음이다."

-워크아웃을 신청할 순 없었나.

"워크아웃은 워낙 건설경기가 안좋아서 은행에서 고려 안한걸로 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 상황인가.

"윤석금 회장은 현재 한남동 자택에 있으며 출근은 안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별히 회의 잡힌 것 없다. 직원들도 힘들어하지만 이미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서 각오는 했을 것이다. 다만 극동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에 대한 것 땜에 홀딩스 까지 법정관리한데는 놀란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잘해보자는 분위기다."

-채권자, 소비자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누구탓을 할 수 없고 저희의 잘못으로 투자자, 채권자 분들에게 누를끼치게 된점이 죄송스럽고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채권단 협의와 법원과의 논의하에 최대한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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