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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주범’ 최갑복, 경찰 행세까지…
[헤럴드생생뉴스]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주변 사람들에게 경찰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대구 수사본부에 따르면 최갑복은 지난 5월부터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되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가짜 명함을 돌리며 경찰 관계자로 행세했다. 최갑복은 가짜 명함에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새기고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 정보원직’이라는 직함을 넣어 사용해 왔다. 명함에 자신의 얼굴까지 떡 하니 넣는 대범함도 보였다.

최갑복은 교도소 출소 후 이 명함을 신나(유사석유휘발유) 장사를 하며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갑복에게 명함을 받았다는 한 이웃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 정보원직을 하는 사람이 왜 시너 가게를 하는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갑복이 유사휘발유 판매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신고가 들어올 것을 우려해 주위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명함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갑복은 대구지역 언론인 대구일보사에 보낸 편지에서 “사람을 해친 적이 없는데 강도상해죄 운운하는 것이 억울해 탈출했다”며 “임대한 가게에서 신나를 취급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임대차계약서를 돌려주지 않아 건물주의 집을 침입했는데 오히려 건물주가 골프채를 빼앗아 마구잡이로 나를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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