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리베르사와의 단계적 기술제휴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기어연삭기 시제품을 만들게 되며, 2014년부터 양산에 돌입, 연간 10여대의 기어연삭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위아가 개발키로 한 기어연삭기는 차량용 변속기 등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기어’(gear, 2개 또는 그 이상의 축 사이에 회전이나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로 보통 톱니바퀴라고 칭함)를 정밀 가공하는데 필수적인 설비다.
현대위아 배인규 대표이사 (앞줄 맨 오른쪽)와 독일 리베르社 알로이스 문트(Alois Mundt, 앞줄 가운데) 사장이 기술협약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
현재 기어연삭기는 현대․기아차 국내외 생산공장과 국내 자동차 부품사 등에 약 150대 이상 설치되어 있으며, 국내 시장은 연간 10대(1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대위아가 기어연삭기 국산화에 성공하면 약 10%의 단가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현대위아가 기어연삭기 생산에 나섬에 따라 기어연삭기 제작에 필요한 1만여종의 부품 국산화도 진행되면서 국내 기계업계에 연쇄적인 경쟁력 제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위아 배인규 대표이사 (앞줄 맨 오른쪽)와 독일 리베르社 알로이스 문트(Alois Mundt, 앞줄 가운데) 사장이 기술협약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어연삭기는 자동차 핵심 부품 생산 과정에 있어서 수요가 많지 않고 단가가 높은 제품이지만,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제품으로서 그동안 국내업체는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라며 “완성차 등 대기업과 중소 부품업계까지 기계 및 자동차부품업계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기어연삭기 국산화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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