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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위아, ‘기어연삭기’ 국산화 돌입...2014년 양산 목표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현대위아가 세계 기어연삭기 시장 톱(TOP) 3 업체인 독일의 LIEBHERR(이하 리베르)사와 기술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어연삭기 국산화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리베르사와의 단계적 기술제휴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기어연삭기 시제품을 만들게 되며, 2014년부터 양산에 돌입, 연간 10여대의 기어연삭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위아가 개발키로 한 기어연삭기는 차량용 변속기 등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기어’(gear, 2개 또는 그 이상의 축 사이에 회전이나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로 보통 톱니바퀴라고 칭함)를 정밀 가공하는데 필수적인 설비다.
 
현대위아 배인규 대표이사 (앞줄 맨 오른쪽)와 독일 리베르社 알로이스 문트(Alois Mundt, 앞줄 가운데) 사장이 기술협약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재 기어연삭기는 현대․기아차 국내외 생산공장과 국내 자동차 부품사 등에 약 150대 이상 설치되어 있으며, 국내 시장은 연간 10대(1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대위아가 기어연삭기 국산화에 성공하면 약 10%의 단가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현대위아가 기어연삭기 생산에 나섬에 따라 기어연삭기 제작에 필요한 1만여종의 부품 국산화도 진행되면서 국내 기계업계에 연쇄적인 경쟁력 제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위아 배인규 대표이사 (앞줄 맨 오른쪽)와 독일 리베르社 알로이스 문트(Alois Mundt, 앞줄 가운데) 사장이 기술협약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어연삭기는 자동차 핵심 부품 생산 과정에 있어서 수요가 많지 않고 단가가 높은 제품이지만,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제품으로서 그동안 국내업체는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라며 “완성차 등 대기업과 중소 부품업계까지 기계 및 자동차부품업계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기어연삭기 국산화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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