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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 사노피 합작관계 정리하고 최대주주 등극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이 사노피와 합작 관계를 정리하고 한독약품의 최대주주가 됐다.

한독약품은 미래 성장전략에 따라 사노피와의 지분구조를 정리해 김 회장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27일 밝혔다.

사노피의 지분은 김 회장과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가 인수했다. 이에따라 김 회장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46.8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으며, IMM은 30%의 지분으로 2대 주주가 됐다.

IMM은 1조4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PEF 운용사다.

한독약품은 지난 1964년 독일 훽스트와 합작회사가 된 후 49년간 외국의 선진 제약 기술을 도입해 의약품을 국내에 생산ㆍ공급해왔다. 하지만 2005년 사노피가 훽스트와 롱프랑-로라의 합병으로 탄생한 아벤티스를 인수한 후 한독약품은 새로운 파트너가 된 사노피와 독립경영에 합의했다. 한독약품은 이번 지분구조 정리를 통해 그간 진행해 왔던 독립경영 체계를 완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이번 지분 정리로 사노피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졌지만, 앞으로도 라이센싱, 프로모션, 유통 및 제조 등의 분야에서 사노피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독약품은 2대 주주가 된 IMM와 함께 기존 제품 경쟁력과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의료기기를 포함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국내외 M&A도 과감하게 추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추가투자도 계획 중이다.

김 회장은 “한독약품은 (지분 정리를 통한 기업의) 재탄생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탈헬스케어 기업, 세계적 표준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약품은 미래성장전략으로 ▷신약개발역량 확보와 글로벌신약의 임상단계 진입 및 출시 ▷신사업 진출을 통한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 ▷신흥시장 및 선진시장으로 진출 ▷혁신적 신제품의 도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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