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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세베의 이름을 걸고…’ 라이더컵 유럽대표팀 캐디백에, 작고한 스페인 골프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 로고 새기고 출전
‘올 라이더컵 유럽선발팀의 정신적 지주는 세베.’

29일(한국시간) 시작하는 2012 라이더컵에 출전한 유럽선발팀이 캐디백에 작고한 ‘스페인의 골프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를 형상화한 로고를 새겼다. 84년 디 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바예스테로스의 모습을 그림자같은 모습으로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위쪽에 부착했다. 역대 유럽선수 중 가장 커다란 업적을 남긴 바예스테로스의 로고가 새겨진 백을 보면서 선수들이 매 홀, 매 샷을 할 때 큰 힘을 얻을 것이라는 것이 유럽팀의 생각이다. 바예스테로스는 8차례 라이더컵에 출전해 20승 5무 12패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팀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단장은 “세베는 라이더컵에서 커다란 자취를 남긴 선수다. 이번은 그가 없이 치르는 첫 라이더컵(2011년 작고했다)이다. 2010년 대회때도 투병중인 그와 통화를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유럽팀 단장은 자신이 처음 라이더컵에 나섰을 당시 바예스테로스와 한 조로 나섰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의 위대함을 전했다. 올라사발은 “엄청난 관중, 커다란 소음때문에 그때 나는 마치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었다. 하지만 세베가 "호세 마리아, 너는 너의 게임만 해라. 나머지는 내가 책임진다"고 격려해줬고 커다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당시 둘은 4차례의 포볼 포섬매치에 나서 3승을 거둔 바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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