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를 노리는 첫 번째 주자는 쿤룬코리아가 서비스하는 ‘K3온라인2’다. 무엇보다 이미 큰 성공을 거뒀던 ‘K3온라인’의 후속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K3온라인’은 전세계 가입자 1억 명을 자랑하는 글로벌 대작 웹게임이다. 국내에서도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차트 상위권에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고 가입 유저만 30만 명에 이르는 등 뜨거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전작의 명성을 잇는 ‘K3온라인2’는 지난 9월 18일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K3온라인’의 주요시스템을 바탕으로 진일보한 그래픽과 스킬 시스템, 더욱 빨라진 전투 속도 등을 구현했다. 또한 ‘탑방어 시스템’과 ‘호송 시스템’ 등 미니 게임도 추가해 한층 더 다양해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 쿤룬코리아의 ‘K3온라인2’
쿤룬코리아측이 ‘K3온라인2’가 하반기를 노리는 자사의 대표작이라고 밝히고 있어 전작 못지않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도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아나의 신작 ‘해피라이프’도 만만치 않은 도전자다. 일단 세계관이 독특하다. 명조 말년 왕권이 약화된 틈을 탄 환관들의 권력투쟁으로 혼탁해진 나라의 평화를 찾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무채색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갈수록 화려하고 복잡해지는 다른 웹게임들의 화면과는 달리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알바지옥’, ‘시험장’, ‘감옥’ 등 신선함으로 무장한 각종 콘텐츠들도 강점이다. 웹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에서도 하반기를 노린 신작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빠른 홍보와 확실한 이슈 메이킹이 필요한만큼 앞으로도 이들 ‘K3온라인’과 ‘해피라이프’에 뒤를 잇는 또 다른 웹게임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못지 않은 뜨거운 인기 경쟁이 펼쳐질 하반기 웹게임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