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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지난 해 단말기 보조금 ’2조’
[헤럴드생생뉴스] 이동통신3사가 지난 해 사용한 단말기보조금이 무려 2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최재천 의원실(민주통합당)은 25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 해이동통신사는 전체 마케팅비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정보조금을 지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해 마케팅비로 약 3조 43억원을 지출했으며 이 중 9853억 원이 약정보조금으로 전체 마케팅비의 33%다. KT는 마케팅비 2조640억원, 약정보조금 6253억 원, LG유플러스는 동기간 마케팅비 1조2954억원, 약정보조금 3577억원을 지출했다. 이렇게 이통3사가 지난 해 지급한 약정보조금 합계는 1조9683억 원으로 2조원에 이른다. 업계는 유통망에 판매촉진비, 가입자관리비용을 지급하는만큼 실제 가입자에게 지급되는 보조금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통3사가 지급한 단말기보조금은 결국 통신요금으로 이용자부담만 가중시키기 때문에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정부출연기관 연구원은 "단말을 교체하지 않는 장기고객이 빈번하게 교체하는 고객을 상호보조하고, 고객이 지불하는 요금이 단말기에 대한 것인지 서비스에 대한 것인지 명료하지 않다"며 "단말기와 요금제를 완전히 분리하는 분리요금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은 "이러한 정책은 이용자의 혼란과 요금제의 왜곡을 가져온다"며 "휴대폰 단말기·통신비에 ‘무료’라는 표현을 금지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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