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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민병렬·이건개…너도나도 대선출마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민병렬 대변인, 그리고 대검공안부장 출신인 이건개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25일 대선출마를 연달아 선언하며 제3후보들의 ‘대선행 러시’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민병렬 통진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통진당의 지금의 현실은 당권을 가진 당원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적 결과”라면서 “당원을 주인으로 보지 않고, 당원들의 힘을 믿지 않았기에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국민들을 멀어지게 하였다”고 역설했다. 민 대변인은 “침묵이 아니라 나서야 한다. 당원들의 목소리, 간절한 눈빛을 모아 국민을 절망케 한 낡은 것들,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도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당 소속 의원단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잔인한 사회, 민중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라는 선거 표어를 내걸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출마선언문에는 “공안탄압과 분열책동을 이기고 의연하게 진보정치의 길을 갈 것이다. 진정한 진보정치는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직접 주인 된 정치이며 평화를 위해서는 분명하게 통일의 길로 가야한다” 등 내용이 담긴다.

특히 이 전 공동대표측은 당이 반미 자주를 표방하는 민족자주(NL)계열 위주로 재편된 만큼 미국 대사관 맞은편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오는 26~27일 대선경선 후보등록을 마치고 토론회 등 일정을 함께 소화한 뒤 다음달 15~19일 당원 투표를 거쳐 같은 달 21일 대선 후보 선출대회에서 승부를 가린다.

한편 국내 최연소 서울시경국장 출신인 이건개 변호사도 대선에 공식 출마한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의 분산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1941년 평안남도 평양 출신의 이 변호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71년에 최연소 서울시 경찰국장(31세)을 맡았고 이후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지검장, 대전고검장, 제15대 국회의원, 국민실향안보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와 법무법인 주원 대표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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