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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 추신수…개인성적 발군…소속팀은 꼴찌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사진)의 표정이 개인 성적과는 딴 판인 팀 성적 탓에 좀처럼 밝아지지 않고 있다.

팀내 부동의 4번 타자로 전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25일 현재 홈런(22개), 타점(85점) 등 전부문에 걸쳐 팀내 1위는 물론 퍼시픽리그 최정상을 노리고 있다. 일본 진출 첫 해 한국인 타자가 거둔 성적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호의 어깨는 ‘더 잘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으로 무겁다. 오릭스는 지난 24일 지바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0-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53년 만에 충격의 11연패를 당한 오릭스는 남은 9경기에 상관 없이 퍼시픽리그 꼴찌를 기록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지난 22일 일찌감치 퇴임이 확정됐다. 


이대호는 11연패를 당하는 동안 39타수 13안타에 홈런도 팀 타선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 뽑아냈다. 타율은 0.333으로 오릭스가 올린 21득점 가운데 7타점은 이대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팀의 초라한 성적에 이대호의 고군분투가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태평양 건너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의 처지도 비슷하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낸 추신수는 타율 0.279에 홈런 15, 도루 19개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기대를 모았던 ‘20-20클럽’(홈런20개-도루20개)과 3할 타율 재진입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부상 발목과 팀 타선의 침체 등을 고려한다면 준수한 활약이란 평가다. 특히 도루 부문에선 2010년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22개)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추신수가 몸담은 클리블랜드는 5월 말까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나서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8월초 11연패를 당하는 등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리그 전체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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