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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①공격적 특허전략 주목하라”
삼성SDS ‘2013년 9대 IT 메가트렌드’ 발표
❷빅데이터 통한 가치창출
❸클라우드 서비스
❹통합형 IT비즈니스
❺지능화된 보안위협
❻상황 인지형 기기·서비스
❼차량의 스마트 기기화
❽그린 IT의 진보
❾개방형 생태계 급성장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소송을 중심으로 전 세계 정보기술(IT)업계에 굵직한 특허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13년에는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한 공격적 특허전략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SDS는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2013년 9대 IT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다. 메가트렌드는 삼성SDS가 2005년부터 매년 정보통신기술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흐름을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향후 1~3년 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2013년부터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는 ▷빅 데이터를 통한 가치창출 ▷클라우드 서비스의 발전 ▷통합형 IT비즈니스 ▷지능화된 보안위협 ▷공격적 특허전략 ▷상황 인지형 기기와 서비스 ▷차량의 스마트 기기화 ▷그린 IT의 진보 ▷개방형 생태계를 통한 급성장 등이다.

이 중 공격적 특허전략의 필요성이 요즘 들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듀폰, LG전자ㆍLG이노텍과 오슬람, 포스코와 신일본제철, SK하이닉스와 램버스, CJ제일제당과 화이자 등 국내 기업들이 줄줄이 글로벌 기업들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어 특허전략은 이제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투자증권 조사 결과, 한국 기업의 국제 특허분쟁 건수는 2008년 108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157.4%이나 급증했다. 또 올해에만 5월 기준 70건의 특허 분쟁이 진행됐다.

이에 삼성SDS는 지금까지는 특허전략이 기업의 아이디어나 영업비밀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의 방어적 성격이었다면,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 특허를 활용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경쟁자에 대한 전략적 견제를 목표로 하는 공격적인 특허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IT기업을 상대로 전방위 특허 공격을 퍼붓고 있는 애플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단 한 건도 보유하지 않았던 LTE 특허를 올 상반기에만 총 318건을 확보한 것도 이 같은 방어 및 견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기존 스마트 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을 차량 안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제공하는 차량의 스마트 기기화도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특히 차량 자체가 고도의 감지 능력과 계산기능을 갖고 사회기간시설과 정보를 교환하고, 주변 상황에 스스로 대처해 운전자 없이 저절로 운행하는 형태로까지 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오픈소스를 이용해 기술개발 비용을 줄이고, 대중이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등 개방형 생태계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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