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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530선 넘은 코스닥, 단기과열 경고등(?)…코스피 소형주로 옮겨타라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코스닥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며 530선을 회복한 이후 일부에서는 과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화두였던 정치테마주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급락세로 돌변하는 등 시장의 체력과 함께 질(質)도 저하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25일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 임계치에 근접한 만큼,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 중소형주 강세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어 이에 동조한 코스피 중소형주의 상대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일부 종목에 대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재고부담이 있고, 출하증가가 불확실한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바이오, 게임, 음원, 콘텐츠 등이 실적 안정성과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SK컴즈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달에 47% 급등했다”며 “코스닥 지수의 등락비율도 고점 부근까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달 분기 말이 지나면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제는 서비스 업종의 강세를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코스닥시장은 상승 임계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 내 소형주의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일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과 코스피 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두 시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 지수(코스닥과 코스피)비율이 연중 고점에 근접하고 있어 대안처로의 매력이 떨어진다”며 “주가 역시 4년간 형성된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고 있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에 코스피 소형주의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며 “글로벌 중·소형주 트렌드, 기술적으로 우상향하는 가격 채널, 긍정적인 추이를 보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누적 순매수, 아직 높지 않은 밸류에이션 등으로 볼 때 코스닥 시장보다는 코스피 소형주가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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