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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경기둔화 우려에 기술주 하락 주도…WTI 배럴당 92달러 밑으로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대형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페이스북이 9.06%, 애플도 1.33%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0.55포인트(0.15%) 내린 13,558.92를 기록했다.휴렛팩커드가 2.16%, 인텔이 1.43%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처음 다우지수에 편입돼 거래된 건강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0.36%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에서 빠진 크래프트 푸즈도 0.35% 떨어졌다. 크래프츠는 곧 크래프츠 푸즈 그룹과 몬델레즈 인터내셔널로 분리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6포인트(0.22%) 하락한 1,456.8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8포인트(0.6%) 떨어진 3,160.78에 각각 장을 끝냈다.S&P 주요 업종 가운데 기술업과 소재업이 부진했고 유틸리티 업종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이 다시 확산됐다.

독일의 한 경제연구소가 7천여 개 기업의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01.4를 기록, 전월의 102.3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5개월째 내림세로. 시장 전망치 102.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은행연맹 설립안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 의회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도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악화시켰다.

스페인이 이번주 경제개혁안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구제금융 신청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스페인 정부는 시장의 기대와는달리, ECB 국채 매입의 전제조건인 유럽 당국에 대한 구제금융 요청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오는 10월21일 지방선거 때까지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을 키웠다.

그리스 재정긴축 문제에 대해서도 프랑스는 그리스가 세제 등 경제 개혁을 진지하게 이행한다면 긴축 이행 시기를 연장해줄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독일 등은 이행시기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종목별로 보면 페이스북은 사업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바람에 주가가 9.06% 급락, 나스닥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의 금융전문잡지 배런스는 페이스북의 주가가 여전히 비싸다면서 적정 주가는 15달러라고 제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기업공개(IPO) 당시 주당 38달러에 상장됐으나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40% 넘게 떨어졌다.

애플은 이날 부품 조립 납품회사인 팍스콘 테크놀로지가 중국 공장에서 2000여명 이상의 근로자가 참여한 폭동으로 공장을 폐쇄했다는 소식에 따라 1.33% 급락하며 690.79달러로 마감했다. 팍스콘 공장은 경찰 조사로 인해 앞으로 최소 2~3일간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 지난 21일(금요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5가 주말동안 500만개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JP모간은 500만개가 아직 출하되지 않은 선주문 물량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날 2.1% 급등한 749.38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심했다. 구글은 3분기 들어 거의 30% 폭등하면서 나스닥100 지수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델컴퓨터는 증권사 에버코어가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2달러로 하향 조정함녀서 1.98% 하락했고 휴렛팩커드는 에버코어가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18달러로 낮추면서 2.16% 내려갔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4% 내린 5,838.50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53% 하락한 7,411.80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93% 밀린 3,49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수는 1.05%, 이탈리아 밀라노 지수는 0.81% 각각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3.18%, 프랑스 BNP파리바가 1.34% 각각 내리는등 금융주들이 부진했다.

한편, QE3에도 불구, 원자재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다시 두드러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6센트(1.0%) 떨어진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도 떨어졌다. 12월 인도분 금은 13.40달러(0.8%) 낮은 온스당 1,76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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