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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연휴 상비약 챙겨 건강한 귀성ㆍ귀경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올 추석 연휴는 주말이 겹쳐 짧다. 실제 휴일은 월요일인 10월 1일 하루 뿐이다. 하지만 연휴 3박4일 동안 귀성과 귀경, 명절음식 장만, 차례와 성묘 등은 어김 없이 진행된다. 명절증후군 예방을 위한 요일별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28일 명절 전, 명절상비약 챙기기=귀성길 장시간 운전 중 멀미나 두통, 복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명절연휴 기간에는 당번약국만이 문을 열므로 상비약 준비는 필수다. 평소 복용하는 약과 함께 멀미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상처 치료제, 소독제 등의 구급약을 챙겨야 한다. 집에 보관해둔 상비약을 그대로 들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29일 귀성길, 멀미약은 30분 전에=멀미를 한다면 귀성길 승차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진통제, 감기약, 항히스타민제 등의 다른 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용량ㆍ용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 시 졸음이 올 수 있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고, 3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멀미약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귀 속의 평형기관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쉽게 멀미를 겪는데 소아과에서 귓속 멀미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는 평소와 다른 장거리 이동으로 생활 리듬이 깨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환경변화로 인해 유아열감기에 쉽게 걸린다. 갑작스럽게 두통이나 열감기로 힘들어 하면 당황하지 말고 해열진통제를 먹이면 된다. 체온이 38도 이상이거나 열 때문에 힘들어하면 공복에도 복용 가능하고 해열과 진통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제를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감기를 앓고 있는 운전자는 감기약 성분을 주의해서 살펴보고,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감기약은 피하는 게 좋다.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은 졸음과 판단력 저하 현상을 유발한다. 복용 후 12시간이 지나도 뇌에서 그 성분이 모두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30일 추석 당일, 음주 후 약 복용은 금물=기름진 명절음식은 소화불량과 급체를 유발하기 쉽다. 과식 후 소화불량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제가 주로 사용된다. 편도염과 같은 염증이 동반되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단지 소화불량으로 인한 두통 증세만 있다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한다. 진통제는 단일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해열진통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이, 소염진통제로는 이부프로펜과 덱시브프로펜이 많이 사용된다. 단, 술을 마신 뒤 약을 먹거나 약을 먹고 바로 술을 먹는 것은 삼간다.

▶10월 1일 귀경길, 휴게소에서 충분히 쉬어야=명절 끝 과식과 과음, 불규칙한 수면에 지친 몸으로 새롭게 한 주를 시작하기에는 후유증이 크다. 차량정체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단순 반복작업으로 쉽게 피로해지고 졸음이 온다. 적어도 2시간마다 한번씩은 휴게소에 내려서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창문을 닫고 운전하다 보면 차내 산소 부족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자주 창문을 열고 실내공기를 바꿔줘야 한다.

▶연휴기간 당번약국은 스마트폰 앱으로=스마트폰으로 응급의료기관과 인근 당직약국을 알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와유용하게 쓸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아이폰 앱 ‘응급의료 1339’과 안드로이드 앱 ‘응급의료(119) 정보제공’은 인근 응급의료기관과 병원,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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