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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imagine!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2> 신명은 “디자인은 생명이라는 공감 확인해 뜻깊은 시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 브랜드를 입은 세대들이 나중에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고할 때 이 옷을 떠올리며 행복해 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로 기획했었죠.”

의도는 적중했다. 1990년대 후반에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할만한 의류브랜드 ‘스포트리플레이’. 신명은 빈폴 총괄 상무는 그 브랜드를 론칭한 주역이다. 써스데이아일랜드, 엔진, 티아이포맨 등 수많은 캐주얼 의류브랜드가 그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그가 제작을 주도한 런던 올림픽 한국 선수단복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베스트 단복으로 꼽기도 했다.

신 상무가 많은 이의 기억에 남을 만한 옷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다. 신 상무는 “디자인을 할 때는 항상 ‘이 옷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겉모양에 지나지 않을 수 있는 디자인에 행복이라는 철학이 담겨 생명을 불어넣었다.

20일 헤럴드 디자인포럼에 참석해 안도 다다오 등의 강연을 들은 신 상무는 자신의 생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이 있는 집을 만들어야 한다’는 안도 다다오의 생각에 깊이 공감했다”며 “디자인은 옷, 가구, 건축을 아우르는 모든 분야에 생명을 주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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