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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주가 숨고르기 지속…유가ㆍ금값도 동반 하락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과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도 불구,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97포인트(0.14%) 오른 13,596.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9포인트(0.05%) 내린 1,460.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66포인트(0.21%) 하락한 3,175.9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막판 QE3 지지 발언이 나오며다우가 상승 반전한채 마감됐다.

미국 경기지표는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2천건으로 전주 대비 3천건 감소했다.이는 시장 예상치 37만5천명에 비해 많은 것으로 전주에도 열대성 태풍 ‘아이작’으로 인해 9천명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용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7만7천750건으로 전주 대비 2천건 증가,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주 연속 증가세인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월 이후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도 침체양상을 지속했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8로, 전월 확정치 47.6보다는 상승했으나 경기 확장 기준인 50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는 작년 11월부터 11개월 연속해 50을 밑돌아 경기둔화 우려를 가중시켰다.

종목별로 보면, 제조업과 금융업종이 하락한 반면, 소비 필수품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모간스탠리가 2.05%, 골드만삭스가 1.17%, 씨티그룹이 1.08% 각각 하락햇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전반적인 비용 절감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말까지 1만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1.08% 떨어졌다.

콘아그라 푸즈는 예상보다 좋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회계연도 전체 이익 전망치를 올린 덕분에 6.2% 급등했다.

가정용 제품 소매업체인 베드 배스&비얀드는 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달하고 동일점포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9.75% 급락했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57%, 프랑스 CAC 40 지수 0.62%, 독일 DAX 30 지수는 0.02%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과 미국 고용둔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뒤 장 마감까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4.5% 급락했고 프랑스의 푸조자동차도 3.6% 떨어졌다.

한편, QE3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국제 원자재 가격은 약세로 반전되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유가는 경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센트(0.1%) 떨어진 배럴당 9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뉴욕유가는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총 6% 가까이 급락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50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77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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