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ETF’의 누적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ETF 순자산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운용이 두번째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 TIGER ETF는 지난 19일 기준 연초 이후 5847억원이 증가한 2조 213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업계 ETF에 설정된 금액은 3조4674억원이며, 이 가운데 TIGER ETF가 약 17%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 보수인하를 실시한 TIGER200 ETF는 연초 이후 2506억원이 추가로 유입돼 펀드 순자산 1조원(1조 826억원)을 돌파했다.
1년 이상 운용 중인 업계 5개사의 KOSPI200지수 추종 ETF에는 연초 이후 5526억원이 추가로 설정됐으며, TIGER 200 ETF는 전체 유입의 약 45%가 몰려 보수인하 효과를 입증했다.
박한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이사)은 “향후 미래에셋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열사이자 해외 선진 ETF 운용사인 Horizon ETF의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 ETF시장에 독창적인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을 리딩하는 ETF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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