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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하우시스, 국내 최대 ‘로이유리’ 공장 준공
연간 1000만㎡ 생산 내수ㆍ수출 대응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LG하우시스가 20일 국내 최대 규모의 ‘로이(Low-E)유리’ 공장을 울산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 제휴사인 독일의 인터페인 사의 외른 헤셀바흐 대표, 박맹우 울산시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우시스인터페인’ 유리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로이유리 공장은 1만6000㎡의 부지에 세계 최장 수준인 270m의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생산능력은 연산 1000만㎡ 규모로 국내 최대다. LG하우시스는 9종류의 주거용 및 상업용 로이유리를 생산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능성 코팅유리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로이(Low-Emissivity)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다층의 얇은 막을 입혀 일반 판유리에 비해 5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를 내게 하는 고단열 코팅유리다.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건설현장에서 80% 정도 로이유리를 시공하고 있다. 

<사진설명>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맨 앞)가 지난 1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로이유리 ‘지인 이플러스유리’ 발표회에서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보급률은 10% 정도로, 국내 랜드마크급 건물 대다수는 현재 수입산 로이유리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LG하우시스는 기능성 유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독일 인터페인 사와 합작법인 ㈜하우시스인터페인을 설립했다.이후 1000억원을 투입해 로이유리 공장을 완공, 국산 로이유리 확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국가 전체 에너지의 25%를 담당하는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절감 문제가 대두됐다. 냉ㆍ난방비 절약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로이유리 사용이 늘고 있다”며 “내수 충당과 함께 일본, 중국, 호주,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건축용 유리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공장 준공식에 앞서 LG하우시스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로이유리 ‘지인 이플러스유리(Z:IN e+glass)’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기능성 코팅유리 시장 진출을 알렸다. 발표회에서 LG하우시스는 로이유리 신제품 2종류와 상업용 로이유리 신제품 7 종류를 선보였다. 주거용 로이유리는 쾌적한 실내공간과 깨끗한 외부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우수한 단열성능과 가시광선 투과성능을 구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ㆍ고단열 실내환경 조성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이날 공장 준공식에서 “현재 10% 대의 적용률을 보이는 우리나라도 로이유리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유리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2015년 이 부문 2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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