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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고교생 투신자살, 휴대폰에 남긴 유서보니…
[헤럴드생생뉴스] 충남 공주서 한 고등학생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공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22분께 충남 공주시 신관동 한 아파트 현관 지붕에 A(17)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의 이날 자신의 거주지인 3층 대신 승강기를 타고 23층으로 이동했으며 비상구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A군의 휴대전화에 ‘중학교 시절 내 어두운 과거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 별 생각 없이 이렇게 내몬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는 유서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A군이 다니던 해당학교와 유가족 등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A군이 동급생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이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16일 오후 A군은 학교 화장실에 동급생 B(17)군 등 3명에게 가슴 등 상반신을 폭행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체육시간에 동급생들이 A군에게 공을 던지고 심지어 A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바르는 등 각종 괴롭힘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A군의 학교폭력 피해 여부와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A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군이 학교폭력으로 인해 목숨을 끊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학교와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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