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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모닝클릭]국제유가 4% 가까이 급락...증시는 강보합권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의 원유 재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 등으로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세계 주요 증시는 글로벌 경기부양 정책 공조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32포인트(0.1%) 오른 13,577.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3포인트(0.12%) 상승한 1,461.0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82포인트(0.15%) 오른 3,182.62를 각각 기록했다.S&P 주요 업종 가운데 통신업종은 오르고, 에너지 업종은 유가 하락세에 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 증액하고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등 양적완화를 통한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과 미국의 부동산 경기지표 호전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8월 기존 주택 거래 실적은 482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7.8% 증가했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시장 예상치 평균(455만채)도 훨씬 웃돌았다.전국 평균 거래 가격도 18만7천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뛰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 역시 75만채(연환산 기준)로, 전달에 비해 2.3% 늘었다.

주택경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재 관련주와 건설 관련주가 많이 올라 시장을 주도했다.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소셜 네트워킹 거래업체인 그루폰은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혀 13.86% 폭등했다.

페이스북은 거래량이 늘면서 6.49% 급등해 23.29달러로 마감하며 6주일래 최고치로 올랐다.

징가도 4.07% 상승하고 옐프도 3.79% 올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종목들이 일제히 랠리했다.

애플은 이날 0.03% 강보합세로 700달러선을 지켰다. 애플과 4개의 주요 출판사는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를 종결짓기 위해 아마존 같은 유통업체에 전자책을 할인된 가격에 팔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아마존은 1.13% 상승했다.

3M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0.21% 올랐다.

하루 전에는 페덱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이유로 2013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페덱스는 0.4%, UPS는 1.03%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비니어가 물러나고 글로벌 증권 부문 공동 대표인 하비 슈워치가 후임으로 선임됐다고 밝히면서 0.72% 하락했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도 이틀간의 하락을 마감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5%, 독일 DAX 30 지수 0.5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4%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구제금융 신청국인 포르투갈이 ECB의 국채 매입 지원 계획에 힘입어 20억 유로 국채를 1.7%와 2.96%의 낮은 금리로 발행함으로써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낮아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예상 밖으로 늘어난 미국의 원유 재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31달러(3.5%) 떨어진 배럴당 91.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총 5% 이상 떨어졌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01달러(3.58%) 내려간 배럴당 108.0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853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증가 폭은 시장의 전망치 100만 배럴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원유 증산 계획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는 올 연말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원유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의 원유 추가 공급 요청에 부정적이었지만 입장이었지만, 최근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유가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자 증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반면,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50센트 오른 온스당 1,771.70달러에 장을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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