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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AIP증권 대표 “韓기업과 텅스텐광산 개발하게 돼 기뻐”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한국의 케이유에너지홀딩스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텅스텐 광산을 개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천연자원 개발사업 조달의 강자인 일본 AIP증권의 유희 호리구찌 대표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ㆍ일ㆍ우즈벡 3자간의 우즈벡 잉기치키 텅스텐 광산개발 투자 조인식’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호리구찌 대표는 이날 투라무라토프 우즈베키스탄의 지질위원회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자원개발 회사인 케이유에너지홀딩스(회장 금중필)와 우즈벡 최대 텅스텐 광산인 잉기치키 개발 사업에 대한 조인식을 치렀다.

앞서 케이유에너지는 우즈벡 정부로부터 잉기치키 텅스텐 광산에 대한 개발권을 획득했으며, AIP증권은 케이유에너지에 100억엔(약 14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날 우즈벡 정부가 공인한 상태에서 이뤄진 3자간 조인식은 잉기치키 광산 개발에 탄력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자원전쟁으로 갈등 중인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 일본 유수의 증권사가 새 자원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데 상징성도 크다.

호리구찌 대표는 “한국정부의 자원 확보에 도움이 되는 케이유에너지의 잉기치키 텅스텐 광산 개발에 AIP증권이 투자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발휘, 성공적인 프로젝트 결실을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리구찌 대표는 현재 AIP증권의 자본조달, 합병ㆍ매입, 재건자문, 회계서비스의 총책임자로, 지난 11년 동안 일본과 미국에서 금융, 회계, 기업투자 식별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인물이다.

사업 파트너인 금중필 케이유에너지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분위기도 좀 가라앉은 측면도 있는데 한국의 자원 확보를 위해 방한해 준 호리구찌 대표에 감사드리며 성실한 파트너로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투자 조인식에 참석한 투라무라토프 우즈베키스탄 지질위원회 장관 역시 “우리 텅스텐 광산 개발을 위한 3자간 투자 조인식이 이뤄져 기쁘며 우즈벡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유에너지와 AIP증권, 우즈벡 지질위원회가 잉기치키 텅스텐 광산 개발을 위한 3자간 조인식을 마무리함에 따라 케이유에너지와 AIP증권은 다음달 중순께 우즈베키스탄에 한ㆍ일 공동조사단을 파견하고 본격적인 광산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텅스텐은 희귀금속으로, 최첨단 무기에도 쓰이는 미래가치가 큰 자원이다.

도쿄에 본사가 있는 AIP증권은 미국, 홍콩, 일본, 서남아시아를 투자지역으로 지난 2002년 설립한 장기금융시장 전문투자기업으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80억달러(한화 8조9480억원) 이상의 대체투자 상품을 운영 중이다.

ysk@heraldcorp.com



<사진설명>유희 호리구찌(오른쪽) AIP증권 대표와 금중필(왼쪽) 케이유에너지홀딩스 회장이 투라무라토프 우즈베키스탄 지질위원회 장관과 함께 서명한 3자간 투자 조인서를 들어보이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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