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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으로 대출” 유혹 수천만원 꿀꺽
블로그 운영 30대 등 2명 검거
대부업체를 사칭해 블로그를 개설하고 대출문의를 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천만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인터넷 대출 블로그를 개설, 운영하며 대출을 문의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소액결제하는 방법으로 4개월간 36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피의자 A(32)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으로 수배 중이던 이들은 주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모텔을 돌아다니며 포털사이트에 대부업체 명칭을 사칭해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를 보고 전화로 대출을 문의하는 이용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수수료를 제하고 휴대폰 소액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인적사항 및 소액결제를 위한 인증번호를 알아내 인터넷 게임머니를 결제하고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했다.

휴대폰 소액결제의 경우 한 달 후 요금이 청구되는 점을 악용해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기존 개설한 블로그를 없애고 다른 블로그에 광고문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블로그를 이용해 정보조회 등을 미끼로 개인정보나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함부로 알려줘서는 안 된다”며 “금융기관이나 공인된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상범 기자>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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