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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개국 가입…정보교환 · 범죄인 인도 등 국제범죄 예방 협력기구
한국도 주재관 2명 파견 ‘인터폴’은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national Criminal Police OrganizationㆍINTERPOL)’란 국제범죄의 예방과 진압을 위해 인터폴 헌장과 각 회원국의 국내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국제범죄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자 체포 및 인도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총회, 집행위원회, 사무총국, 국가중앙사무국, 고문단으로 구성되며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는 1국 1투표권을 행사하고 연 1회 개최된다. 한국은 지난 1999년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으며 9월 현재 190개국이 가입해 있다.

한국은 1964년 제33차 베네수엘라 총회에서 가입했다. 인터폴은 회원국 분담금에 의해 운영되며 한국은 인터폴에 경찰관 2명을 파견하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 소속의 주재관은 인터폴을 통한 공조 수사에 현지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폴 공조를 통해 해결한 과거 사건을 보면, 살인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피의자를 도피생활 12년 만에 미국에서 인터폴 공조로 송환했다. 1997년 경북 소재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A 씨는 여직원과 공모해 대출서류를 위조, 부정대출을 받는 방법으로 11억원을 횡령했다. 공범 여직원의 고발로 이사장에서 해임되자 앙심을 품고, 여직원을 살해한 후 1999년 10월 미국으로 도주했으나 결국 올해 2월 국내 송환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2008년 서울에서 말레이시아 교민 재력가를 납치·감금 한 뒤 히로뽕을 강제로 투약해 총110억원을 강취한 피의자 B 씨는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해 인터폴에 수배됐다. 경찰은 마카오 인터폴과 공조해 지난해 12월 B 씨를 국내 송환한 바 있다.

여행객과 이민자의 증가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한국 범죄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이후 계속 외국에서 국내로 송환되는 범죄인은 늘고 있다. 주로 중국ㆍ태국ㆍ필리핀 등 아시아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국내로 송환되는 범죄자들이 많다. 이런 해외 발생 사건ㆍ사고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에 대한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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